트립물이라고 불리는 장르가 있다. 예전에 한창 판타지소설을 읽던 시절엔 이고깽물이라고 불렀던 거 같은데, 요즘엔 (수능망친)고딩이 아닐때도 있고 깽판도 안칠 때가 많다니 트립물이 더 많이 쓰이는거겠지. 드림을 싫어하는 덕에 잘 읽지는 않지만, 모 소설사이트 패러디란에 상주하는 친구가 좋아해서 귓동냥도 많이 하고 자주 추천-이라고 쓰지만 강요-받기도 하는 장르였다. 그러니까 죽어서 환생한다던지, 신이나 그 비슷한 거한테 납치당해서 떨굼되던지 하는 식으로 시작되는 게 양식미일 텐데, 요즘엔 그냥 뜬금없이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였더라-같은 식으로도 많이 시작되는 모양이다. 지금처럼. 도심 한복판에 있었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이 울창한 숲은 환각이거나 길가다말고 꿈을 꾸고있거나 아니면 집을 나오는 부분부터 꿈이거나..